1. 아킬레스건염이란?
아킬레스건은 다리 뒤쪽에 위치한 두꺼운 힘줄로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힘줄입니다. 걷고 뛸 때 바닥을 밀어낼 수 있게 해주며 계단 오르기, 발끝으로 서 있을 때 사용됩니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합쳐져 발꿈치뼈에 부착하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염증이 아킬레스건염입니다. 이 건염은 조직검사에서 염증 매개물질이나 염증세포 침윤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나타나 건병증이라고도 정의합니다. 또한, 어느 부분에 염증이 있는지에 따라 부착성과 비부착성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부착성은 발꿈치뼈에 부착된 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달리기 선수들에게 흔하게 발생하고 종아리 근육이 타이트해질 때 부착성 아킬레스건에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비부착성은 부착 부위로부터 2~6cm 부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달리기 선수뿐만 아니라 젊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부착성이 부착성보다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증상 및 원인
아킬레스건염의 초기 증상은 아침에 발목이 뻣뻣해지거나 무리한 움직임이나 심한 운동 후에 아킬레스건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초기 증상에서 적절한 대처를 해주지 않아 지속된다면 휴식을 취할 때도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통증의 위치가 발목관절을 움직일 때 변할 경우 건병증이라 할 수 있고 통증의 위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부건변증이 동반되어 아킬레스건과 유착된 것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한 경우 통증을 줄이기 위해 까치발 모양처럼 발끝을 쭉 펴주게 되고 반대로 발목을 "ㄴ"자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통증이 악화되게 됩니다. 또한, 심해지면 종아리까지 통증이 생겨 보행 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원인으로는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이 있고 두 요인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적 요인으로는 평발이나 평발의 반대인 요족, 다리 길이 차이와 같은 발의 정렬 상태에 문제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주로 아킬레스건염을 가진 운동선수에게서 주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나이의 증가와 비만, 당뇨, 통풍, 염증성 관절병증 등이 내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외적요인으로는 갑작스러운 훈련량과 운동강도의 증가, 바닥이 딱딱한 곳이나 경사진 곳에서 과도한 훈련 등이 원인이 됩니다.
3. 치료 방법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량, 잘못된 방법의 운동 방법 수정 등을 줄여 아킬레스건을 쉬게 해주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아이싱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복용입니다. 통증과 부기를 줄여주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벽 앞에 서서 벽을 미는 자세로 한쪽 다리의 발뒤꿈치를 땅에 대고 한쪽 무릎을 폅니다. 다른 다리는 앞쪽에 놓고 무릎을 구부립니다. 이때 아픈 다리를 뒤로 보내 종아리와 아킬레스건이 충분히 당겨지도록 스트레칭해줍니다. 또 다른 스트레칭 방법으로는 계단과 같은 부분에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계단 끝부분에 발 앞부분을 딛고 서서 계단 아래로 뒤꿈치를 천천히 내리는 방법입니다. 이때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는 것에 주의해야 하며 10초에서 20초 정도 유지하면서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뒤꿈치를 빨리 내리게 되면 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면서 수행해야 합니다.
다음 방법으로는 보조기와 부목입니다. 발뒤꿈치의 위치를 조금 올려주어 아픈 부위에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목은 수면하는 동안 발을 고정해주어 아침에 일어날 때 통증을 크게 완화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체외 충격파 치료입니다. 스트레칭과 병행하면 통증과 염증이 개선됩니다.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다음은 수술적 치료입니다. MRI 검사로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여 염증이 생긴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아킬레스건염의 수술 결과는 매우 좋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최대 75%의 환자가 수술 전 활동 수준으로 복귀했으며, 만족도는 최대 90%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결과는 꾸준한 물리치료를 통해서 회복한 결과입니다.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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